왜 더이상 아무말이 없는가...

왜 더이상 아무말이 없는가...

찰리 맨슨 15 9,527
(먼저.. 토맥에서 기독교 신자이신 분을에게는 상당히 기분나쁠 이야기가 앞으로 전개될지 모르겠지만... 저도 기독교인이며, 한때 누구보다도 기독생활에 독실했던 한사람입니다.. 하지만... 분명 말해야 할것은 해야 하기에 글을 씁니다... 여기에 왜 이딴 글을 올리냐는 분들이 계시기도 하겠지만... 여기는 말 그대로 자유 게시판입니다... 자유롭게 글을 쓰고, 또 거기에 대해서 토론하고 때로는 비판받고.. 그런 곳이라고 생각하기에 올립니다.. 머.. 제가 하는 말이 사실이 아닐수도.. 틀린 주장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틀리다고 입에 담지 못하고.. 옳다고 남들에게 인정받아야만 얘기할 수 있는 것이라면 차라리 입을 봉하고 사는게 낫겠죠^^.. 그리고 언론이란 것이 사라져야 하겠죠^^..)

텔레반 피랍자들이 석방된지 벌써 10일이 지났다..

몇일전까지만 해도 너도나도 떠들던 이 사건에 대해서 지금은 이상하게도 너무나도 조용하다...

왜그럴까.. 혹시 기독교에서 압력을??

사건이라면 사정없이 뛰어들고, 조그마하게 튀어나온 못이라면 가만두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언론들이 어째서 그렇게도 조용히 있을까??

이제 모든것이 해결되어서...??

문제의 본질인 인질 석방이 모두 완료(혹은 해결)되어서?

뭐.... 무엇이 되었던 다 좋다... 모두는 아니지만... 살아돌아왔으니깐..

그리고 가족들의 품에 안겨서 다시 일상생활을 할수 있게 되었으니깐...

하지만....

분명 짚고 넘어갈 것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먼저 그들의 선교활동(그들은 마지막까지 순수한 봉사활동이라고 얘기하고 있지만..)은 분명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선교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첫째, 자기가 하는 선교가 제일 중요하다고 믿고 행동한다.

둘째, 선교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셋째, 믿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자신의 선교를 도울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넷째, 자신의 선교를 돕지 않는 사람들은 믿음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다섯째, 선교를 하고 있는 한, 자신은 가장 의로운 사람인 것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

(이것은 제가 얘기한 것이 아니라 워싱톤 한인교회 김영봉 목사님께서 설교한 내용 중의 한 부분임을 밝힙니다... 물론 인터넷에 있던 글이라 신빙성에 대해서는 솔직히 저도 장담을 못하지만... 전체적인 글을 보았을 때는 충분히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인용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이러한 이유로 오히려 선교를 강조하는 사람을 보면... 배려와 이해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기독교 신자라도 선교활동에 소흘한 사람을 믿음과 신앙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이유로 오히려 선교라고 하면... 일반인(혹은 기독교인들까지..)은 일단 거부감과 기독교에 대한 불쾌감을 더 가지게 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자세가 선교의 기본적인 것이라면... 기독교에서 비판하는 "코란이 아니면 죽음을.."이라는 이슬람의 교리와 과연 무엇이 다른 것일까...

선교란 다른 말로 말하면 '자신의 선교를 선전하는 것이다'라는 말로 풀이할 수 있다..

결론은 나 이렇게 독실하게 기독교를 믿으니깐.. 나 좋은 사람이다... 라고 광고하는 것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드는 구실을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굳이 선교를 위해 아프리카니 이슬람이니... 굳이 찾아가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인가..

아직 우리나라에도 제대로의 기독교 사상을 전파하지도 못하면서 왜 나가려고 하는 것인가....

이 문제는 물어보고 싶다... 왜 그런건지...

나로서도 이해가 안간다....

우리나라에 정신이 온전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사람은 충분히 많다....

왜 그들은 버려두고.. 그곳까지 가서 선교를 해야 하는 것인가...

그건 마치.... 우리나라의 정말 불쌍하고 힘든 사람들은 그냥 그러려니 방관하면서..

에디오피아 난민들이 너무 불쌍하다며 눈물 흘리는 것과 다를 것이 무엇인가....


또한 우리나라의 선교 방식은 미국의 70년대의 무작위의 선교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예수를 믿지 않으면.. 너 지옥간다...

지옥가면 영원히 넌 유황불에 네 몸이 불탈 것이다...

차라리 협박을 하시죠....

조폭과 다를것이 무엇인가...

보호비 안내면.. 가게 다 때려부술 것이며, 보호비 꼬박꼬박 내면.. 내가 널 지켜줄 것이다..

그러니.. 나에게 보호비를 내고 너의 안식(?)을 찾아라....

과연 이것과 다를 것이 무엇이란 말인건지...


선교니.. 개종이니.....

예수천국, 불신지옥...

그렇게 말하면서 기독교인을 만들기 전에....

먼저 사랑을 베풀고 나누는 것이 먼저 아닌 것인가...
(물론 대부분의 기독교인 분들이 이러하심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순수한 봉사활동이니... 사랑을 나눈다니 등의 말을 하기 전에...

그리고 왜 무조건적인 선교활동이냐고 말하기 전에...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부터 생각해보라는 거다....

생각해도 모르겠으면... 그냥 입닥치고 너 혼자 믿으란 얘기다...

이번 아프간 봉사(혹은 설교) 활동도...

정부에서 분명 만류했다.... 가면 위험하다고.. 목숨이 위험하다고....

그랬더니...

당신들이 말하는 것이 무엇이었나....

종교탄압....

정부에서 만류한 것은 니들 목숨 부지하라고 만류한 거다...

그래놓구선 이제 와서... 무사귀환 위해 정부가 힘써달라고??

초동조치 제대로 안해서 2명이나 죽었다고??

물론.. 맞다...

허둥지둥대는 정부도 문제였고...

텔레반에서 요구하기도 전에 먼저 꼬리내리는 대통령도 문제며(이덕분에 우리의 석방 카드들이 많이 사라졌지만....)

먼저...

그것에 대한 비판을 해대기 전에...

주둥이 꽉막아버리는 한마디로 거기까지 날라간 니들은 이미 죽으러 간거 아니였더냐...

이제 돌아왔으니 열심히 돌면서 간증하지 않을까..

납치되어 있으면서 오로지 예수만을 의지하고 주를 생각하며 버텨왔습니다...

영웅되겠지요....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근데 왜 좀처럼 머리속에서는 사라지지 않을까요..)

정신적인, 육체적인 고통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국민대사죄 발표와 더불어....

온전한.. 그리고 이 사건으로 고통을 받은 기독교인들에게 사죄해라....

그게 너희들의 최소한이다.....

기독교는 분명 좋은 종교이며, 주님은 우리에게 진정한 사랑을 베풀고 가셨다...

하지만... 지금 세상에 베푼 사랑을 당신들은 주님에 대한 증오와 불신으로 변경하고 있는 것이다....

왜 기독교라고 하면... 사람들이 얼굴부터 찌푸리고 보는지 먼저 한번 생각해 봐라....

그리고 당신들의 조국이 전세계에서 어떤 평가로 힘들어지게 될지 한번 생각해보라...



P.S..저번주인지 저저번주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일요일날 코엑스 앞을 지나가는데 교회 연합에서 수백(혹은 수천)명이 길거리 행진을 하면서 예수믿음~ 등의 구호와 더불어 피켓을 들고 지나가시더군요....
당시 한참 텔레반 석방에 대해서 막바지.. 곧 가장 민감할 때였습니다...
도대체 뭐하는 짓들입니까?
가뜩이나 텔레반 사건으로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강할때.. 당신들은 생각이나 하고 하는겁니까?
물론 그랬겠죠.. 이럴때 일수록 하느님의 나라를 널리 알리고 그들이 잘못이 없다는 것을 주장해야 한다고... 근데 이건 아니잖아요??
1KM도 넘는 줄로 일대 교통이 짜증나게 변했으며, 이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주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기에 참아라라고 말하는 당신들은 대체 뭡니까?
그러고서 믿으라고 하는 당신들은 뭡니까?
마치 노조처럼 어깨띠 두르고 구호를 외치면서 강압적인 태도로 길게 늘어선 줄로 한동네를 장악하면서 행진하는 당신들은 대체 뮙니까?

이렇게 열심히 했으니 주님 저를 천국으로 인도하소서...

차라리 문신하시죠.. 온몸에.... 주님 사랑합니다라고..... 그 귀한 살에다가 고통으로 주님을 섬겼으니... 천당 분양 0순위 되겠네요....



진심이 무엇인지 그리고 진정으로 옳은 것이 무엇인지 먼저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Comments

앨리쓰
아주 삘... 제대로 받아서 쓴 글 같네.
그어떤것에도 굴하지 않고... 겁내지 않고...
이렇게 자기 주관이 뚜렷한 글... 맹순이 답다!!

...멋진걸?? emoticon_113 
★쑤바™★
맹순형아...또 술먹고 글썼구나..+_+
제법 똑똑한 기가 흐르네~
(난 저그림...아주 맘에 들어....>_<) 
jini^^v
심심치 않게 일요일만 되면 문 두들기고, 관심없다 해도 지겹게 오고, 종교의 자유 이렁거 정말 있기는 한지
전도 한다고 집집마다 돌아다니시는 분들 보면 반은 여호와증인 이고 반은 개신교
제발 자기네 교회 나오라고 안했음 좋겠다 ;;;; 
됫거든? -♪
그렇게 안생긴 애들이 가끔 과격해지면.......... 무서어...emoticon_006 
상큼발랄깜찍
그냥 블랙바탕으로해;;
오빠랑 딱이야 ㅋ 
찰리신^.^~
맨슨씨 좋은생각하셨네요.그래요 봉사활동이든 선교든 무슨일이든 사전에 칠저한준비기간

이 필요하겠죠,괜히 정식선교사님들이 위축되지를 않기를 바랍니다^.^~ 
헤라
니 사진보단 나은데....너만 볼라고 올린거아니면..싫어..무서워...정말로..진짜루 
KENWOOD
차라리 말 안하는게 더 좋을수도,,,

수사9단 홍달기반장으로 바꾸심이,,, 
찰리 맨슨
거 : 순수한 마음의 도움이냐.. 아니냐... 머.. 그차이 정도의 문제라고만 말하겠습니다^^
며 :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지..몸을 움직이는건 아니니깐^^
하 : ^^
잭 : 일부 인용한 문구는 있으나..인용한 문구에 대해서는 설명을 해드렸습니다.... 펌은 아닙니다... 펌글로 보이나..ㅡㅡ;;;;
헤 : 2일을 고심하여 고른 그림인데.... 또 바꺼야 하는거여..ㅡㅡ;;;;; 
헤라
그나저나 맹순아..저 사진좀 어케좀 해봐라..볼때마다 심장아프다.
아무리 취향이 저렇다하드라도 첫 화면에 딱 뜰때마다 기분 별로다. 
헤라
과유불급...

가지말라는거 기어이가서..먼짓이야.
텔레반인지 텔레토빈지..아주 승승장구..지들 유명해졋다구..
한국정부땜에 인질 계속 잡는다그러드만..
기도안차네 
zacs
이글 펌이에요? 
하루
종교도 좋지만 남에게 피해가 갈 정도의 선교활동은 순수성이 약간 떨어진다고
생각됩니다;;;한편으로 이기적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며칠 전 저희 동네에서도 어떤 교회에서 용달차 타고 온동네 돌아다니며 선교활동 하던데;;;
심하면 가정집까지 방문해가며 선교활동하는것 이런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왜 순수하게 종교생활 하는 사람들까지 욕을 먹어야하는지;;;;; 
며루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라고 외치는 일부 개념상실한사람들좀
사라져줬으면좋겠어!!!!!
바퀴와 함께 지구상에서 영영~~emoticon_095 
거리
우리가 가난하고 못살았을때...,
일부 서방국가에서 처음으로 돕겠다고 나선 단체가 기독교인들의
선교활동에서 왔고, 받았으니 돌려줘야할 대상이 있어야하는거고
그대상이 못사는 나라일 수 밖에 없잖아요...,

그들도 자국에 못사는 사람 많고 할텐데도...,
우리나라와서 도와줬잖아요...,
선교를 단순히 종교적 측면으로 본다면 적어놓은 글 분명 맞는데...,
그러나, 문화적인 충격을 가하는게 선교인거죠 ^^

일부 목적의식없이 행동하는 그런 분들이 간혹 있지만
안그런 분들이 더 많답니다...,
가시화되고 뉴스화 될많한건 악행이 재밌잖아요...,

타 종교단체도 봉사활동 많이 다녀요..., 다른나라로,

그리고 유일신이기 때문에 배타적일 수 밖에 없지만
그 배타적임 마저도 사랑안에서 나오는것이람니다...,

종교적 갈등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저역시 탕자이기도 하지만 나를 믿는사람이라...,
오해는 하지마세요 ^^ 맹순 오해하지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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