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맞이#3
KENWOOD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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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5 09:30
가을서한
나태주
당신도 쉽사리 건져주지 못할 슬픔이라면
해질녁 바닷가에 나와 서 있겠습니다
금방 등돌리며 이별하는 햇볕들을 만나기 위하여
그 햇볕들과 두번째 이별을 하기 위하여
눈 한 번 감았다 뜰 때마다
한겹씩 옷을 벗고 나서는 저 구름
멀리 웃고만 계신 당신의 옆모습이랄까
손 안닿을 만큼 멀리 빛나는 슬픔의 높이
아무의 뜨락에 들어서 보지도 못하고
아무의 들판에서도 쉬지 못하고
기웃기웃 여기 다다랐습니다
고개들어 우러르면 하늘 당신의 이마
호오, 유리창에 입김 모으고
그사람 이름 썼다 이내 지우는
황홀하고도 슬픈 어리석음이여
혹시, 누구 알 이 있을까 몰라
더운 여름이여 안녕~!
보려해도 결코 보이지 않는 숨은 마음이 있고....
이사진 어디서 본거 같은데;
재탕같은 이기분;emoticon_001
=3==3=33==33
햄-안주라도,,,
깜찍이-그렇게 생각하는 너의 마음,,,참 여린마음,,,하지만 꼭꼭 숨어있는 마음,,,
앞에 저 가지,,, 막 춤추는거 같애~
꽃만 보지말고 자기도 봐달라고ㅋㅋ
화려한 겉모습;; 것보다 맘을 봐야하는데
마음~ 그게 열기 쉽지않지만,, 닫기도 힘든게 마음인데,,
보내는건 안해요 오라방~
보내는거 잘 보내야 하자나요..
그래야 잘 오잖아요..
평생 맞이만 하다가 시간 다 가는거 아닌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