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15사건] 쑤바의 아리까리한 정모후기★

모임후기

★[4. 15사건] 쑤바의 아리까리한 정모후기★

24 ★쑤바™★ 44 60,108
날짜 : 2006년 4월 15일~16일(쑤바에겐 항상 1박 2일의 일정임-_-)
장소 : 1차 - 압구정동 터번스빌
        2차 - 쏘스님네 하우쓰 구석구석
등장인물 :  엘모님 & 마눌님, 됫꺼든언냐 & 보릿가루님(보디가드를 혀 굴려서 발음),
              민실장님, 빛바랜그림님, 몰라엉아, 강백호님, 쏘스님, 며루~네 이뇬-_-;;
              화이트미르, 엘리쓰님 & 찰리멘슨님(마릴린 멘슨이랑 어떤관계?-_-)
              얼음땡언냐, 힐맨님, 도움엉아, 아프리카님, 푸푸치언냐, 니와토리
              애라님,  비너스님, 명랑삼촌, 호유화언니. miso언니, 레인러브 언니
              쩡언니, 지니오라방, 보브님(명이님으로 바꾸셨다 들었음), 미투리님
              아침이오면님(일명 알까-_-님), 사닷 오라방(2차때야 어슬렁 나타나씀)
글쓴이 : 쑤바
(3인칭 관찰자 시점-_- 가끔 전지적 시점으로 돌변가능성 내포-_-;;)





#. 4월 15일

쑤바,,전주에서 3시에 퇴근.
터미널 가가꼬 3시 45분차 타서...
서울 도착항께 6시 40쯤 되었던 듯.
대략 3시간 걸림.

지하철 타고..
압구정역에서 내림.

쏘스님이 알려준 방법대로 할라고..
현대 아파트를 찾던 도중...
택시가 일렬로 쭈욱 서있는걸 발견.

죠낸 뛰어가떠니..
죄다.."모범택시".....공포의 모범택시..ㅠ_ㅠ

전주는 모범택시가 없다오..
글서 모범택시에 대한 경각심따위 없었다가..

과거,,
조땡 군바리시절...면회가려고 서울 들렀을 당시,,
생각없이 모범택시 탔다가...
허벌나게 경악해서...

알지도 못하는 이상한곳에서 내렸던..
눈물나게 가슴 씨애렸던 기억이....ㅠ_ㅠ

하여튼,,

다시 발길을 돌려...
쪼까 해매다가..
결국 오뎅파는 아저씨테 물어바가꼬..
어찌어찌 택시를 탔음.

가다가 레인언니가 전화해서..
내리는곳을 자세히 알려줘서...
무사히 도착.

터번스빌 들어가는 골목에...
워낙에 이쁜 건물들이 많아가꼬..
죠낸 감탄하면서,,,
"잘 찾아와따. 잘 찾아와써" 하면서 혼자 중얼중얼..-_-;;

터번스빌 입구 나무기둥에...
"토맥 정모장소"라는 종이떼기가 붙어있었슴다.
글씨는 못썼드만요. 누가썼는가능 모르겄지만..-_-;;

하이튼..
퉁퉁 나무소리에 기분 업~ 되믄서...
딱 들어가떠니..
입구에서 아리따운 남정네가 인사하며..

"토맥정모 오셨죠?"
"넵~"
"이 계단 위로 올라가세요"
"감사함다~"

기분 우쭐우쭐..으흐흐흐..

보무도 당당하게...
들어가떠니만..
어두침침한 실내조명탓에...
누구가 누군지 당최 못알아보겠더이다.

하이튼...
일단 목이 허벌나게 말라가꼬...
앉기도 전에 얼음물부터 후딱 달라고..
정신없이 굴어댔음..-_-;;

첨엔 입구 오른쪽 끝에..
앉을라고 폼 잡아떠니만..

도움엉아가 외쳐씀다.
"쑤바 너 절루가서 앉어"
"얼루?"
"쩔루"

그 쩔루는..
안쪽 꺾어지는 구석탱이 자리를 말함이었으니..-_-;;;

가떠니..
가장 반갑게 맞이해주는...
되꼬동언니.ㅋ

보자마자..누군가 알겠담선...
만나서 반갑다고 악수를 청합디다.

하이튼 그 근방에는..
엘모님이랑 엘모님의 이쁜 마눌언니.
민실장님, 되꼬동언니, 꼬동언니가 델꾸온 보릿가루 오라버니,
몰라엉아, 배코님, 지니오라방..
글고 쑤바 바로 옆자리가 빛바랜 그림님.

쏘스님은....
쑤바가 앉자마자 정신없이 주절댔더니..
딱! 한마디 하셔씀다.

"원래 말투가 그래요?"
내 말투가 어찌따고 그리싸..ㅠ_ㅠ
사투리쓰믄 안되는거 아님서나 그리싸..ㅠ_ㅠ

여튼..
한참 그 자리에 앉아가꼬..
허천나게 배고파서 정신없이..
마셔대고 뜯어대고 찍어대고 먹어대씀다.

이제 배가 쪼까 찬거같았을때..
엘리쓰님이랑 찰리맨슨님 도착.
보자마자 누군지 알겠더구료.

곧이어 며루가 외침미다.
"쑤바야 쩔루가자"
"얼루"
"쩔루"

그 쩔루는..
바로 쑤바가 맨 첨에 앉을라고 했던 자리.

하이튼 잔 들고 글로 가씀미다.

앉자마자...
그 자리에 자리잡은 엘리쓰님에게...
시비부터 걸어씀미다.

기억도 안나는 기억...-_-;;

"과거에 내가 이미지 준적있죠?"
"녜?"
"나중에 보답한다 그짜나"
"아 네..작년쯤에 그랬던것도 같고..."
"하~ 모른척 할라그네"

사실..
말하고 보니까네..
그건 앨리쓰님이 아니라 다빈치님 이어씀.

앨리쓰님..
내가 실수한거 추접시러가꼬..
그땐 모른척 하고있어뜸..-_-;;;
인자사 미안함미다...-_-;;;;

가입한 다음날 바로 정모를 오게된...
비너스님이랑...
레인언니랑 화이트미르랑 미소언니랑...
한참 또 이야기꽃을 피우던 도중..

저 멀리서,,,
며루가 아른거립디다.

며루 네이뇬~!!!-_-;;;
지가 자리 옮기자고 했음서나...
지는 어디 딴데 앉아가꼬 딴데서 놀고있어.
하이튼 빈정 상했당게.

글케 또 이래저래 놀아떠니...
힐맨님도 오셨고..
항상 보고팠던 하얀 머리가 인상적이신...
미투리님이 등장.

히야....전혀 생각지도 못한 분께서 납시었더니만...
괜히 설레고 기분이 좋아씀미다..으흐흐~

글다가...
쑤바는 또 자리를 옮겨씀미다.
(원래 한군데서 오래 비비고 못있는 성격-_-;;)

안쪽 중간쯤으로 갔더니만..
대구에서 납신 아플카님이랑 니와토리가...
어두운 조명아래 숨어있더구려...-ㅁ-;;;
그 바로 옆에 푸푸치 언니도 숨어있고..-_-;;

세상에...
대구에서 여까지 날라오다니..
으흐흐흐흐흐~!!

아플카님은...
사진속에서만 보던것보다 훨씬 더 동안이시더만요.
민증 까보라는말 많이 들을것 같던디요.ㅋ
(꼬마맹키로,,꼬마도 동안이자네ㅋ)

넘 반가버서리...
맥주한잔 이빠이 따라주고..
완샷~!!!!
아플카님 술도 잘 마심미다..캬~!!

애라님은...
쑤바땜시 빈정 상했을 거심미다..-_-;;

"그 애라가 그 에라~ 죠?"
"아니예요. 이름이 원래 애라예요"
"아. 신애라처럼 그 애라라고요?"
"네. 이름이 애라예요"
"거짓말. 거짓말. 배리써~ 배리써~ 에라여~ 할때 그 에라자나요"
"아니라니깐요, 진짜 그 에라가 아니라 이름이 애라라니까요"

물론...
장난으로 그랬지만서도..
혹시나 여린맘에 상처입으셨을까미..
이자릴 빌어...사과를 드림미다...ㅠ_ㅠ

글고..
뒤늦게 등장한 쩡언니.
더 늦게온 얼음땡언니.
아주 늦게온 아침이오면님.

쑤바보다도 지각하다니...-_-;;;
이래서 쑤바는 주인공이 될 수 없나봄미다..
원래 주인공이 막판에 오는거신디..-_-;;

한참 분위기 무르익을때쯤..
칵테일쑈를 보여준다고...
남정네 둘이서 고군분투를 해씀미다.

울 토맥의 모든 식구들은...
다들 손에손에 디카를 들고..
열라게 박수치고 환호성을 외치면서...
동영상을 찍더군요.

불꽃도 등장하고...
입으로 술 무쳐가꼬 불도 뿜어내고.
무쟈게 환상적이어씀다.

첨 구경하는 촌년처럼 굴었지만...
물론 그런거시 처음은 아님미다.
그저 분위기에 취해가꼬 조아서리..-_-;;

화장실을 갈라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떠니...
1층 빠에서 민실장님이랑 되꼬동 언니랑..
되꼬동 언니의 보릿가루님이랑..
칵테일을 드시고 계신검미다..-ㅁ-;;

이런이런..
쑤바가 빠질 수 없지.

달라들어떠니.
민실장님이 그래씀다.
오늘 수금이 좀 되가꼬..
이건 민실장님이 따로 쏘는거라고.

으흐흐흐....
쑤바 칵테일 3잔이나 마셔씀미다..ㅋㅋ

쑤바가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처음으로 마셔본 칵테일이..
섹스 온더 비치 였는데...

그거 들고 위층으로 올라가서..
사람들테 마셔보고 뭔가 알아맞춰보라 했는디...
유일하게 엘모님의 마눌님께서 알아맞춰씀미다..-ㅁ-;;

이때 엘모님이..
옆에서 살짝 외침미다.
"난 사준기억 없는데..-_-;;;"

하이튼 그래떤 거심미다.

이래저래 많이 떠들고 놀았는디..
서서히 취기가 오름서나..

2차 갈때쯤엔...
중간중간 기억이 없는 부분이
드디어 생기기 시작합디다..-_-;;;

터번스빌 바깥에서..
다 함께 단체사진 찍고....
택시타러 감서나...

길바닥에서...
여인네들끼리 막 뭐라뭐라 떠들고...
(특히나 쑤바는 얼음공주 언니랑 떠들어씀..-_-;;)

그리고 아마도...
이때쯤에 며루랑 밖에서 뭔가 얘기를 한듯..
내용은 기억에 없음..-_-;;;
(며루야..살짝 말해줘라..-_-;;)

글케...
2차를 가씀미다.
물론 쏘스님 집으로.

쏘스님 집에 도착할때까지도
2차는 노래방 가는거신지 알아씀..-_-

택시에서...
앞좌석에 미투리님 타시고..
뒷좌석에 쑤바, 아침님, 호유화언니 타서...
이래저래 뭔 야그를 한거가튼디..
그 내용도 기억이 가물가물..-_-;;

쏘스님 집에 가던도중.
우리의 미소년 사닷오라방 발견.

뭐랄까...
1차만 마치고 도망-_-가신 기타 다른 회원님들과...
울 사닷 오라방의 서로 양간단 멤버체인지 교환식이
쑤바모르게 있었던게 분명함미다..-_-;;;

하이튼...
쑤바는 쏘스님 집에 갔을때부터..
이미 맛탱이가 가 있어씀미다.

혹여..
처음에 쑤바가 멀쩡한줄 알고..
말도걸고 술도주고 했을 기타 여러 토맥님들..

저 기억 안남미다.-_-;;;

몰라엉아가 만두를 준것도 같고..
라면을 준것도 같고...
라면은 지니오라방이 줬나?
아님 만두는 명랑오라방이 줬나?

하여튼...
누군가가 쑤바에게 뭔가 맥이긴 맥여씀미다.
안주고 맥이고 술도 맥이고.
뭘 먹었는지 도통 모르게씀미다.-_-;;

거실에서 둥글게 앉아가꼬 놀았는디...
안쪽 구석탱이 식탁있는 쪽에는..
배코님이랑 명랑엉아가 자리를 잡아떠구료.

글로가서 끼었는데..
나중엔 그 자리로..
엘리쓰님도 끼고..
찰리맨슨님도 껴씀미다.

물론 당연히..
술도 먹고 안주고 먹고..
이래저래 얘기를 나눠씀미다.

역시..
먹은거,,얘기한거 기억에 없씀미다..-_-;;;;

정말 솔직히 말하면...
2차에서의 모든것이 전혀 기억 안나는게 아니라..

상황은 묘하게 기억나는데..
과정이라든가 대화내용이 가물가물 한거심.
물론 순서도 짬뽕이고요..-_-;;;

찰리맨슨님이..
후라이팬을 들고...
뭔가를 보까써요.

물론..
남자라서 햄 보까찌요.-_-;;;

계란도 보까써요.
케찹도 뿌려꾸요.
가만히 앉아서 갖다주는 안주..
낼름 주서먹고만 이써씀미다.

물론 중간중간 헛소리를 해대감서나.

그리고 쏘스님 냉장고 뒤져가꼬..
반찬도 마구 꺼내 머거씀미다.

쑤바가 안뒤져씀미다.
명랑엉아가 뒤지는거 제가 바씀미다.
-_-;;;;

배코님 삼실에서...
만화책 훔쳐오고픈 열망이 아주 강한듯.

나중에 아침님도 옆에 꼈는데..
배코님 들으란드끼 아침님테 말해씀미다.
마나책 훔치러 같이 가자고..-_-;;;

이상하게...
술만 먹으면 겁대가리를 상실함미다.
배코님의 카리스마가 무서웠는디..

술 먹고 제정신이 아닌지라..
그날 오랫동안 배코님 계신 자리에서...
껴주지도 않는 대화에 껴가꼬..
같이 낄낄거리고 마셔대씀미다...-_-;;;

배코님...말해주삼..
그날 그 식탁과 냉장고 사이 공간에서...
쑤바는 어떤 헛소리를 지껄여떤 거심미까..ㅠ_ㅠ

하이튼..
이때..
쑤바테 전화가 옴미다.
바로바로 "거리삼촌"입미다.

민실장님테도..
쑤바 잘 부탁한다구 했담선.
민실장님이 거듭 강조하드만.

물론 반가웠죠.
근데 안와가꼬 괜히 승질 나씀미다.

그래서 승깔 부리다가...
사닷 오라버니를 바꿔줬는데...
둘이 뭐라뭐라 통화하고..
글다가 다시 쑤바 바꿔줬는데...

갑작스레...
쑤바는 슬퍼졌지요/....-_-;;;

이유는.....모르게씀미다.
그냥 쌓였나...뭐 그런게 있는갑지요.

술 퍼마시고 울어 퍼대는거..
죄가 아니된다면...
감히 울어제낀 쑤바를 모두들 용서하시어요..-_-;;;

물론...
쑤바는..

사닷 오라버니 팔을 붙들고..
사닷 오라버니를 원망하면서..
주절주절 뭐라뭐라 함선 울어찌요.

불쌍한 사닷 오라방..-_-;;;
괜히 쑤바테 걸려서...곤욕을 치뤄씀미다.

나중에..
아침님이 쑤바를 데꼬...
쏘스님의 방중에 하나로 데꼬 가씀미다.

거기서 혼자 뭐라뭐라 하면서 쑤바 막 울고..
아침님 막 가만가만 들으면서 달래주고...

이때 되꼬동 언니가 등장함미다.
"쑤바 왜울어~"

그리고..되꼬동 언니는...
아침님테 외침미다.

"쑤바 내꺼야. 건들지마"

그리고...

"쑤바 내가 얼마나 조아하는데. 쑤바는 내꺼야. 내가 뽀뽀할꺼야"


네...
되꼬동 언니는...
쑤바의 입술을 훔쳐가씀미다...-ㅁ-;;;;

것도 3번씩이나...
으하하하하하하....

참고로...
여자입술이 더 맛있더구료..-_-;;;;;;;;

그냥..
술취한 여인네들의 행각이라서 그런가...
구경하던 좌중의 여러 님들께선..
별로 놀라지도 않습디다...-_-;;;;

원래가 엽기스런 여인네들로 찍힌지라...
그런 모습조차도 자연스러운-_- 연출이 된거라..ㅠ_ㅠ

하이튼..
그런 모종의 일이 지난 후...
여전히 쑤바는 꾸질꾸질 울어댔고...

보다못해 가슴이 씨애려진 되꼬동 언니는...
쑤바에게 감정이입이 되면서 열라 슬퍼졌던 거심미다.

방바닥에선...
쑤바가 디비져서 울어퍼대고...
아침님이 달래줌미다.

쇼파위에선...
되꼬동 언니가 얼굴 파묻고 울어퍼대고...
되꼬동 언니의 보릿가루님이 열라 달래줌미다..-_-;;;

되꼬동 언니...미안...
내가 그렇게 부추기지만-_- 않았어도....-_-;;;;

둘이 쌍으로 그런 모습을 연출하게 될줄이야..
누가 알았겠어...ㅠ_ㅠ

이젠 언니가 남 같지 않아..-_-;;

내 입술도 가꼬 가버려꼬...
쑤바의 마음도 가꼬 가버려써....-_-;;;;
같이 울어주는 사람이 있다니..거참...


하이튼...
그런 일들이 있은 뒤...
아무렇지도 않게 눈물 닦고 다시 나와서..

쑤바 식탁쪽에 있는 사람들...
배코님, 엘리쓰님, 찰리멘슨님, 기타등등...
하이튼 또 글로 들이댔던 거심미다...-_-;;

대체...쑤바 왜 운거냐?-_-;;

아니...
울고나서 다시..
사람들 틈으로 들이대는건 뭔 시츄에이션이냐..-_-;;

정신놨네....정신놨어...어찌그려...-_-;;

하이튼...
사람들 하나둘씩 사라지고....

나중에...
되꼬동 언니는 방안 쇼파위에서 잠들고...
다른방 침대위에서 쑤바는 쓰러져씀미다.

거실에서는 쏘스님이랑 지니오라방.
글고 꼬동언니의 보릿가루님이 잤고..
쑤바가 쓰러진 침대곁에..
레인러브 언니랑 쩡언니가 잤슴미다.

그렇게 모두 잠든 시각은...
새벽 4시가 넘었었다고 합디다.
(나중에 지니 오라방이 알려줬음)



#. 4월 16일

아침 7시 반쯤??
언니들 부선스럼 움직임에 잠이 살짝 깼더니만...

결혼식 가야되서 일찍 나가야 된담서나..
쑤바를 깨웁디다.

물론..
쑤바는 제정신이 아니어씀미다.

간밤의 일들이..
조각조각나서..
이 일이 일어났던 일인지 아닌지 가물가물.
이런 대화가 있었던건지 아닌지 가물가물.

그리고 해메고 있는데...
결국 언니들은 쑤바를 띠놓고 도망-_-가씀미다.
"쑤바는 더 자" 하구서....-_-;;;

글케 좀 더 자려했으나...
이리저리 뒤척거리다가...
결국 한시간만에 다시 일어나씀미다.

냅따 화장실로 달려간 쑤바는...
화장실에서 죽다 살아나씀미다...-_-;;;

변기통 붙잡고 오열해씀미다.

흡싸,, 과거 소심패밀리 모임때..
앙뜨언니가 고깃집 변기통이랑 노래방 변기통이랑...
친해질라고 붙잡고 오열하던 것처럼..-_-;;

그렇게..
위로 쏟고-_- 아래로 쏟고..-_-;;;

그 와중에 들려오는 노크소리는...
못 들은척 무시해씀미다.

안에서는..
사람-_-이 죽어가고 있는데...
노크를 하는 양반이 누군가는 몰라도...
얄미워씀미다...ㅠ_ㅠ

한참 죽을똥 말똥 헥헥거리고 있는데..
꼬동언니랑 보릿가루님이.
인나가꼬 간다고 나가는 소리가 들립디다...-_-;;;;

밖으로 나가서...
붙잡고 싶어씀미다..ㅠ_ㅠ

같이 밥은 먹고 가야할거 아니야...ㅠ_ㅠ
그냥 가면 어케하라구....ㅠ_ㅠ

하지만...
몰골이 말이 아닌지라...
결국 언니는 휭~하니 가버리고..

한참후 씻고 나오니까...
쏘스님이랑 지니오라방..
달랑 두분 계시더만요..-_-;;;;

뭐....이상시럽게도...
분위기가 "해장하러 갑시다" 이게 안되더구료.

사실..
배코님보다 쏘스님이 더 무서워떤 거심미다...쑤바는..-_-;;

그리하여..
쏘스님께 인사를 하고...
지니오라방이랑 쑤바는 밖으로 나왔슴미다.
아침 10시에.

지니오라방은..
쑤바가 조땡만나러 수원간다고 하니까...
친절하게 같이 역까지 바래다 줘씀미다.

사실..
지니오라방이랑 둘이서 해장하고팠는데..
막상 먹으면 속이 뒤집힐것 같아씀미다.

그만큼 속이 씨애려가꼬...
지니 오라방이
"뭐 먹어야지?" 했을때...
쑤바는 "유자차" 라고 힘없이 대답해씀미다...-_-;;

지니 오라방...
끝까지 바래다줘서 넘 고맙소.
글고,..같이 해장국 한사발 먹고오는것조차 못한..
속버린-_- 쑤바를 용서해주오..ㅠ_ㅠ

서울역 앞마당-_-에는..
노숙자들이 허벌나게 많아씀미다.

약간 정신적으로 이상한 사람도 있었드랬소.

국기게양대 밑에서..
어떤 아저씨가..
혼자 중얼중얼 하면서..
손가락으로 바닥에 그림을 그림미다.

그리고 나서..
쓰레빠를 냉큼 들어디만..
냅따 땅바닥을 후려 갈기더만,,,
눈을 부라리며 뭐라고 호통을 치는검미다...-_-;;;;

제3세계의 정신을 가진것이 틀림없어뵈는...
그런 행동을 보며...
쓴맛을 다셨슴미다..-_-;;;

이제 함부로..
나 자신에게 제3세계를 가지고 있다는 둥의..
헛소리를 하면 안되겠다는걸...
그걸보며 심하게 느껴씀미다..-_-;;;

그렇게..
쑤바는...
아리까리했던 정모를 마치고...
조땡이를 만나러 수원땅으로 내려가씀미다..

그날따라..
바람이 허벌나게 마니 불어서....
좋은구경도 해씀미다.

짧은 미니스커트...
것도 나풀나풀거리는 플레어 스커트.
그거 입은 여인네...
바람땜시...
치마 홀라당 뒤집어 까져서리...

으하하하하...
전 무지무지 웃겼고.
조땡은 옆에서..다 못봐서 아깝다고 그랬고.

그 여인네는..
허벌나게 치마 붙잡고...

옆에있던 남친도
여친의 치마를 붙드는데 손을 거들면서..
쪽팔려가꼬  허벌나게 골목으로 튀어들어 가더구려..-_-;;;

하여튼...
수원에서도 열라 잼께 놀아씀미다.

조땡이랑 사촌동생이랑 쑤바랑 셋이서..
잘놀고 잘 먹고 하다가..
월요일 새벽 2시 20분에 전주로 와씀미다.

그 시간까지 뭐하고 놀았겠슴미까.
당연히 또 주님을 섬겨씀미다.

미친것이...오후되서 속좀 풀리니까..
쏘주 7병을 부어제껴씀미다..-_-;;

입가심으로...
막판에는 맥주도 부어제끼고...-_-;;;

하여튼 제정신이 아닌상태로...
어크러진 정신으로..
전주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드랬죠.

그래서..
전주에 도착한 쑤바...

넘넘 피곤하고 졸렸는데..
막상 씻고 누우니까...
잠이 안와서리...ㅠ_ㅠ

또 빌어먹을 불면증땜시..
새벽 5시에 잠들어씀미다...ㅠ_ㅠ

2시간 자고 인나서 출근해떠니...
아직 피곤이 덜 풀려서 근가는 몰라도...
지금 이시간까지도....
머릿속이 뒤죽박죽 임미다..-_-;;;;;



간만에...
허벌나게 길게 후기 써씀미다.


다 읽은사람.....손~~(*__)/

Author

Lv.24 24 ★쑤바™★  실버
313,600 (58.4%)


☆햇빛 좋은날☆따사로운 햇살에 온 몸을 녹이고 싶어...☆

Comments

10 됫거든? -♪
ㅋㅋㅋㅋ 내가 그랬어~?? 미치겠따...... 나두 운것같은데,, 왜울었는지 몰르겠더라구..
뽀뽀까지 했을줄이야~ 이런기분 처음이야....우리 사귀는거야~? 허걱..ㅡㅡ^
나는 뭔가가 막 서운해서 울었던거 같은디,,
담날 이연걸한테 내가 왜울었냐고 물어보니까 "사닷이 너 싫다고 했납지...." 이러던디~??  호곡..;;
15 윤찡
^^
G 며루
시작된거야?? ㅎㅎ
푸 하 핳
G 도움
푸 하 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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